과학뒤켠/Behind Sciences vol.10 (2021.3)

과학뒤켠은 언제나 로딩 중

종이 한 장(張) 위에서 맞물리는 수많은 장(場),
과학뒤켠 10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호 <과학뒤켠>의 표지는 지난 10호까지의 지나간 시간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로 꾸며져 있다. [뒤켠의 장]에서 그린이가 작은 랩탑 화면을 통해 세상사와 연결되듯 독자들이 이 작은 소책자를 통해 과학기술의 현장 속으로 ‘클릭’해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뒷면에는 지금까지 <과학뒤켠>이 다뤄온 주제들을 함축하는 아이콘들을 실었다. 다르지만 떨어져 있지는 않은, 과학기술의 다양한 변주에 앞으로도 계속 귀기울여 보자.

You can download the pdf file here!

서문

서문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첫 문장을 몇 번이나 쓰고 지우다 다음의 문장을 남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과학뒤켠이 10호를 맞이했다.” 과학뒤켠을 독자가 아닌 편집위원으로서만 접했던 저에게 있어 이 문장은 설렘만큼이나 책임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아홉 호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열 호를 준비하는 시간, 이번 10호가 그런 의미가 되길 바라면서 발간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변화를 추구할 것이냐는 질문은 더 본질적으로는 과학뒤켠이 무슨 잡지로 남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10호만의 특집 섹션으로 [STP 뒤켠]을 기획했습니다. 과학뒤켠이 탄생했던 장소인 STP(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로 돌아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배경에서 어떤 목표와 문제의식을 가지고 과학뒤켠을 처음으로 펴 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과학뒤켠을 만든 사람과 읽는 사람의 진솔한 소고가 담긴 이 섹션은 과학기술과 정책의 뒤켠이 치열한 학문적, 그리고 개인적 정체성 투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넌지시 제시합니다. 이는 과학기술과 정책이 한 가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학제의 교류와 사람들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겠습니다. 

10호의 특별 섹션인 [다층적 안보]는 이런 인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국제적, 국가적 수준의 프로젝트인 안보조차 다양한 층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자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국가 간 군사 협정을 넘어 각국에서 화학산업의 비군사적 전환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대화로 발전하였고, 일본의 핵연료사이클은 핵무기를 둘러싼 국제 질서와 일본 내에서 지역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사고들이 서로 타협하며 형성되었습니다.

[다층적 안보]에서 정치적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다른 섹션에 실린 글에서는 커다란 이슈 뒤 가려진 목소리들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사회]에 실린 톨게이트 노동자들이나 [서평]에 실린 플랫폼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과학기술을 논하는 탁자에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들고 올 수 있게 되면 그 뒤켠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더 풍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서로의 장이 뒤섞이는 경험을 과학뒤켠이 독자들께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뒤켠 10호 편집장

이선민 드림

behindsciences@gmail.com

Introduction

Wondering how I should start with this preface, after some scribbles and deletions I decided to leave this sentence: “Behind Sciences published its 10th volume.” To someone like me who was never a reader but an editor to this medium, this sentence bore much responsibility as well as joy. We prepared this volume hoping that it could serve as an opportunity to look back at past 9 volumes and to prepare for next 10 volumes. Of course there were new changes and attempts made. But the direction for change could only be set when we ask ourselves what we want this magazine to be.

To grasp a hint to this question, we coordinated a feature called [Behind STP]. Going back to STP(KAIST Graduate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where Behind Sciences had been created, one could look for answers about who published this for the first time, where and why they did it this way. This section is filled with intimate remembrances from makers and readers of Behind Sciences, while suggesting that the scene behind science, technology, and policy is a complex of academic and personal identity struggles. Maybe this is because they are composed of conversations between different disciplines and people.

This is where the special section of this volume, [Variegated Security], starts from. At first glance, security seems like a macro-project operating on a national or international scale. But it is yet another subject that can be understood as an interactive network between different actors working at multiple levels or scales. For one, the Chemical Weapons Convention has developed from an international military agreement to a domestic consensus between governments and industries on how to switch to non-military use of chemicals. And the Japanese nuclear fuel cycle is a product of constant negotiation between international order of nuclear weaponry and regional accidents at disposal plants.

While [Variegated Security] focused on political actors and their interactions, articles in other sections attempt to bring light to the voices of people hidden behind flashing issues. The story of the tollgate worker’s movement in [Society], and a delivery man’s take on platform applications in [Book Review] are examples. We believe that bringing each other’s story to the table of discussing science and technology will provide us with more insight in peering into their behind-the-scenes moments. Finally, we hope that Behind Sciences could become such an experience to you.

Editor-in-Chief

Sunmin Lee

behindsciences@gmail.com

(한글)

목차

STP 뒤켠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과학기술 뒤켠,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사람들, 과학기술이 발 뻗은 곳에 자리한 문화, 사회, 정책 등 곳곳을 조명해온 잡지 과학뒤켠이 10호를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며 [STP 뒤켠] 섹션에서는 STP와 과학뒤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STP의 1기 졸업생, 과학뒤켠의 창간호 편집장, 그리고 과학뒤켠의 열렬한 독자의 시선에서 되짚어보고자 했다. 

STP의 1기 졸업생인 전준은 STP 안에서 학자로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찾아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 시간들이 본인과 학과에 어떤 역사로 남았는지 이야기한다.

현 편집장 이선민이 기획한 과학뒤켠 창간호의 편집장이었던 신유정 교수와의 인터뷰에서는 과학뒤켠이 출현할 당시 탄생 비화부터 앞으로 과학뒤켠이 나아가야 할 길까지 긴 시간축을 따라 변화해가고 있는 잡지의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했다.

과학뒤켠의 애독자인 김해은의 만화는 과학뒤켠이 STP 바깥에서 어떻게 읽히고 있는지 보여주며 STP 내부의 연구활동을 외부에 공유하는 이 플랫폼이 외부 독자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또 반대로 외부와의 교류가 STP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게 한다.

정체성 탐색의 구술사: 과학뒤켠 10호 발간을 축하하며 – 전준

전 편집장과의 대화 – 이선민

뒤켠의 場 – 김해은

사회

이번 [사회] 섹션은 한국의 여성노동문제와 대기 보전주의의 문제를 다룬다. 우선 최희진의 글은 2019년 서울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자 지위확인 소송과 투쟁과정을 기술한다. 이 글은 필자가 직접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에 참여하면서 관찰한 노동문제의 의식화 과정과 이들의 일상생활세계의 변화 과정에 주목한다. 또한 기존 한국사회에서 비가시화 되었던 여성노동자의 지위확인 문제와 노동환경, 조건의 개선 요구 과정의 역사적 맥락을 추적한다. 일제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여성 노동의 문제가 최근에는 스마트 톨링이라는 노동환경의 구조적 변화과정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검토함으로써 기술과 사회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가고 있는 최근의 노동문제 진영에도 새로운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안새롬의 글은 한국의 대기 보전주의가 형성되어 간 역사적 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환경 보전, 특히 대기질에 대한 보전정책의 형성 과정을 검토한다. 안새롬의 글에서는 국가 영역의 시민사회에 대한 사회적 동원과정을 통해 ‘순수한 보전주의’라는 독특한 헤게모니가 대기 보전주의라는 형태로 형성되어 왔음을 지적한다. 2002년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국가 브랜드화 전략과 ‘월드컵 개최 도시’만을 실제 대기 질 관리의 중심으로 삼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발전주의와 보전주의가 양립가능한 것인지 혹은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남기고 있다. 이 [사회] 섹션은 노동 문제와 기술의 관계 그리고 환경 보전주의와 발전주의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설명하고자 시도한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대기 보전주의 – 안새롬

찰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마주하다 – 최희진

문화

이번 [문화] 섹션에서는 과학적 분석방식이 문화를 향유하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알아본다. 문지호는 어떻게 와인 감정이 아로마휠(Aroma Wheel)이라는 도구를 만나 현대의 표준화된 사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서술한다. 와인 전문가들은 주관적인 경험에 가까운 감각 판단을 보다 다수의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객관적 서술 언어와 감각을 연결 지어 평가 기준을 세웠다. 그의 예시를 빌려 보자면 감각 판단을 표준화하는 것은 캐러멜(caramel) 같은 향을 버터 향(buttery)이라는 서술어와 교착시키고 이 향이 디아세틸(diacetyl)이라는 물질에 기인한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여기서 문지호는 훈련된 전문가, 와인의 경우 소믈리에들이 가진 특별함은 감각으로부터 발생하는 서로 다른 인지적 활동들을 서로 연결 짓는 인지 조종술로서의 ‘언어’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얻어냈다는 것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문화] 섹션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으로 생각되기 쉬운 감각 경험과 그를 둘러싼 문화가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어떻게 변모했는지 그리고 그런 변화를 겪은 문화가 여전히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것인지 보여준다.

맛의 과학, 과학의 맛 – 문지호

정책

이번 [정책] 섹션에서는 한국의 AI 거버넌스를 다룬 김종헌의 글을 선보인다. 평소 혁신 정책에 관심을 가진 그는 국가적 차원의 신기술 거버넌스가 구성되는 방식을 보이기 위해 AI를 사례로 들어 그것이 어떻게 한국이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서 알파고 쇼크, 4차산업혁명, 개발주의 담론 등과 결합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그는 2015년 쯤부터 쏟아져 나온 수많은 국가 전략 보고서와 자문위원회를 살피고 거기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문가, 산업계, 그리고 시민의 관계에 대한 가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김종헌의 글을 통해 독자는 왜 AI 거버넌스를 비롯한 국가 혁신 시스템을 단순한 기술의 문제, 시간의 문제, 데이터의 문제로 소급할 수 없는지, 왜 다양한 학제적 교류를 동반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찰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하는지를 보다 깊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AI 거버넌스의 출현과 그 방향성 – 김종헌

다층적 안보

이번 호의 특별 섹션인 [다층적 안보]는 세계 안보가 가진 복잡성과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이 섹션에 담긴 세 개의 글은 글로벌 차원의 안보에 대해 다루지만, 동시에 안보라는 거시적인 현상이 다양한 층위에서 작용하는 다양한 행위자들 사이에 흩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에브게니 아파나세프가 쓴 아르테미스 조약에 관한 글에서 우주 자원 추출 활동은 기존의 규제를 무색하게 만들며 상업적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여는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다. 동시에 그는 이 변화에 대한 요구가 글로벌 안보에 미칠 영향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알리나 일리니크의 글은 화학산업계가 화학 무기 규제를 다루는 국제 협약의 형성에 참여하는 양상을 다루고 있는데, 세계 안보 이슈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불확실한 결과로 이어질 것을 지적하고 있다. 최종민의 세번째 글은 일본의 핵폐기물 정책과 이것이 동북아시아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그는 국제 핵 질서에서 일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평화적 핵 사용에 관한 일본의 계획 이면에서 발전한 핵연료사이클 기술의 위험성을 묻는다.

화학무기금지조약(CWC) 레짐과 화학산업계의 참여: 새로운 미래인가, 위협인가? – 알리나 일리니크

우주 안보와 자원 추출 정책 패러다임 전환으로서의 아르테미스 협정 – 에브게니 아파사네프

후쿠시마의 뒤켠, 일본의 핵연료사이클과 동북아시아의 핵안보 – 최종민

서평

이번 [서평] 섹션은 2개의 글로 구성됐다. 우선 박지원은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리뷰를 통해 플랫폼 경제의 이중적 모습을 드러낸다. 배달노동을 둘러싼 전통적인 가맹점 중심의 계약과 배달노동자 개인사업자로 구성된 플랫폼 노동 사이의 노동환경과 조건 비교를 통해 이 책이 함의하고 있는 플랫폼 노동 시장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한다. 박지원은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의 플랫폼 노동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맹점과 한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Ern Chern Khor의 글은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Book club의 진행과정을 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줌 미팅을 통해 『The Inevitable: Understanding the 12 Technological Forces that will Shape our Future』을 함께 읽고 토의하는 모임을 진행했다. 모임을 통해 다양한 연구질문들을 도출했고, 나아가 향후에 계속해서 독서모임을 이어갈 계획을 이 글을 통해 서술한다.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가 보여준 플랫폼 혁신의 민낯 – 박지원

좋은 사람들, 좋은 책, 그리고 줌: STP 온라인 북 클럽 – 언 천 코르

Index

Behind STP

Behind Science, the magazine that has been highlighting the behind scene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spotlight, has met its 10th anniversary. In commemoration of this, in the [Behind STP] section, we would like to try on recalling and foreseeing the path that STP (KAIST Graduate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the Behind Science have been at from the eyes of STP’s 1st alumni, editor-in-chief of the first issue of Behind Science, and one of the enthusiastic readers of Behind Science.

June Jeon, first-generation alumni of STP, recalls the days of struggling to find the identity as a scholar and human in STP, and talks about how those times settled down to the history of himself and STP as a department.

In an interview with Professor Youjeong Shin, who was the editor of the first issue of Behind Science conducted by Sunmin Lee, the editor of the 10th issue, we tried to discover the significance of the magazine changing over time, by scanning through the behind scene of the birth of the magazine to future planning and goals.

The cartoon of Haeeun Kim, an enthusiast of Behind Science, shows how the Behind Science is being read outside the STP. This eventually let us think about this platform, which is built to share research activities inside the STP to the outside world, means to external readers, and on the contrary, what exchanges STP get from the external contributors.

The Oral History of Identity Search: Celebrating the 10th Volume of Behind Sciences – June Jeon

A Conversation with the Former Editor-in-Chief – Sunmin Lee

Fields in Behind – Haeun Kim

Society

This [Society] session consisted of two different articles. First, Heejin Choi’s article brings up the problems of the political struggle process of female labor in South Korea. Choi primarily explored the fieldwork in the political struggle sites and female workers in the highway tollgates in Seoul, 2019. Choi observed and described the process of female workers’ conscientization during the struggling. This article offers the historical context of Korean female workers’ political struggle of gaining the status of ‘women as worker’ and the recent issues of smart tolling systems and labor restructuring processes. This article will show us the implication of the relation between new technological innovation and labor issues. Another author, Saerom Ann’s article, traced the political-historical process of air conservation politics in South Korea. Ann noticed the 2002 world cup game in Korea worked as a critical mega event for producing air politics in Korea. The state evangelically produced the hegemony of clean air and mobilized the civic societies. Ann points out however, the actual air conservation practices were executed just in the World Cup game’s host cities. The article untimely raises the question of whether developmentalism and conservationism coexistence or are incompatible. This session tried to explain Korean societies’ contextual entanglements with two different topics—the conventional labor issues with technological advancement and environmental conservationism versus developmentalism.   

Atmospheric Conservationism in ‘Dynamic Korea’ – Saerom Ann

The Politics of the Encounter with Tollgate Workers in South Korea – Heejin Choi

Culture

In this [Culture] section, we look at how scientific analysis has contributed to enjoying culture. Jiho Moon describes how the sensory experience of tasting wine meets a tool called the Aroma Wheel establishing a modern standardized business. In order to share sensory judgments that are closer to subjective experiences with a group of people, wine experts have established evaluation criteria by linking neutral language with sensory experience. Taking the author’s illustration, standardizing sensory judgment is to perceive that something smells like caramel, with the word buttery, and recognizing the fact that the scent is attributed to a substance called diacetyl. Here, Moon says that what’s so special about a trained expert, in the case of the sommelier, is their language that has cognitive power connecting different conscious experiences arising from the senses to each other which they earned through repeated training. This [Culture] section shows how a personal sensory experience and the surrounding culture has transmitted into the realm of science, and, however, the culture that chooses to make such changes is still not technology’s, but people’s.

The Science of Taste, The Taste of Science – Jiho Moon

Policy

This volume’s [Policy] section features the article on Korean AI governance by Jongheon Kim. As a young researcher interested in innovation policy, Kim dissects the interminglement between AI and discourses such as AlphaGo shock,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developmentalism in the specific context of Korea. To do so, Kim looks at numerous national strategy reports and advisory committees that have proliferated from 2015, and critically reviews the proposed assump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xperts, industry, and citizens. This article provides readers with the opportunity of re-examining why national innovation systems like AI governance in this article cannot simply be reduced to a matter of technology, time, or data. Also, readers can think about why those systems should include “a wide-ranging discussion about humans and society” from diverging fields in their core.

The Emergence of AI Governance in Korea and Its Orientation – Jongheon Kim

Variegated Security

The special section [Variegated Security] is dedicated to the complexity of world security and its various  aspects. While three articles remain in the realm of global security, through the articles we can find that even this macroscopic phenomenon is variegated through various parties at various scales. The Artemis Accords article by Evgenii Afanasev introduces the issue of source extraction in space, stressing the outdated existing regulations and presenting a “paradigm shift” in a new era of commercial space exploration. It highlights concerns that such a change brings to global security. Another article by Alina Ilinykh elaborates on the chemical industry’s involvement in creating a chemical weapons regulation, noting that government and industry cooperation on this matter could have uncertain results in the future. The third article by Jongmin Choi is devoted to the Japanese nuclear policy and its overall impact on Northeast Asian security. Choi discusses Japan’s position in the nuclear world and its plans towards furthering its peaceful nuclear program, underlining the questionability of reprocessing dual-use technologies.

Involving Chemical Industry Towards Securing the Chemical Weapons Convention Regime: A New Future or a Challenge? – Alina Ilinykh

Artemis Accords as a Paradigm Shift in Outer Space Security and Resources Extraction Policy – Evgenii Afasanev

The Backside of Fukushima: Nuclear Fuel Cycle in Japan and Nuclear Security of Northeast Asia – Jongmin Choi

Book Review

This [Book Review] session consisted of two articles. Jiwon Park reviewed the book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which discussed delivery platform labor issues in South Korea. The book argued that the conventional meaning of delivery services, based on the direct contract between shop owners and delivery workers, is cracked by platform-based services. Since the platform-based delivery services were expanding in South Korea, the delivery workers were cast as an individual contractor in the delivery platform. Jiwon Park mentioned that this book reveals the structures of the platform labor market in South Korea and carries the critical implication for the future of platform labor. Ern Chern Khor conducted the second review article. The review shows us not only the book review of “The Inevitable: Understanding the 12 Technological Forces that will Shape our Future” but also reviewed the STP’s book club worked during the Covid-19. Ern Chern Khor evaluated that the book club provoked various research questions and will continue.

Platform Innovation Exposed in BAEMIN Does Not Deliver – Jiwon Park

Good People, Good Books, And Zoom: STP Online Book Club – Ern Chern Khor

The 10th volume of Behind Sciences is a result of the fantastic team’s tremendous work. It has been challenging to coordinate all the processes online, especially having one member in a different time zone; however, we managed everything smoothly, and everyone felt included. This volume is created to open up the magazine for a more international focus; this is why the team worked hard to create a bilingual (English-Korean) outline for the whole issue. Special gratitude goes to an Editor-in-Chief, Sunmin Lee, for her patience, professionalism, and openness towards new frontiers. Besides, nothing would be possible without the work of these exceptional students: Jiyeon Nam, Junsoo Kim, and Vice Editor-in-Chief Kseniya Pirnavskaia, whose ideas and contribution paved the way for Behind Sciences anniversary edition. 

<과학뒤켠>

발행일 2021년 3월

편집장 이선민

섹션장 Kseniya Pirnavskaya(다층적 안보), 김준수(사회, 서평), 남지연(STP 뒤켠, 문화), 이선민(정책)

디자인 YENICHAE.COM

표지 디자인 정소연

인쇄 (주)신진기획

후원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홈페이지 behindsciences.kaist.ac.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BehindSciences

문의전화 042-350-4842

WordPress.com 제공.

위로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