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버트 위너와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 ‘인간의 인간적 활용’의 내용 변화를 중심으로

일반적으로 개정판은 자신의 이론이나 생각에 변화가 생겼거나 수정해야 하는 내용이 있을 때 발간된다. 개정판이 단기간에 발표되었다는 것은 기존의 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했거나, 책을 고칠 수밖에 없는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 글은 위너의 책에 등장하는 학문적 이론과 비유, 그리고 사이버네틱스 이론을 사회적인 영역으로 확장하는 위너의 주장과 서술 방식이 4년 만에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다룰 것이다. 이를 위해 『인간의 인간적 활용』의 초판과 개정판의 서술을 비교·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고조되었던 반공주의나 ‘매카시즘’ 현상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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