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풍을 통해 바라본 KAIST의 미래

KAIST의 설립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그리고 앞으로는 가늠해보는 것은 ‘한국’의 과학기술이 무엇을 뜻하는지, 한국의 엔지니어란 누구인지, 그리고 그것이 최근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 과거 헝그리정신으로, 밤낮없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한국의 과학기술자들과 달리, 오늘날의 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가치의 충돌을 KAIST의 창업 관련 현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더는 조국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산업 역군’의 영광을 누렸던 오늘날 엔지니어는 어떤 가치를 바라보고 나아갈 것인가?

업(業)을 만들라, KAIST의 새로운 시도

배운다는 것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만은 아닌데, 우리는 업의 시대를 살고 있다. 언젠가부터 학교가 업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전사(戰士)들을 키우는 전장(戰場)의 역할을 공동 수행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업의 시대는 냉혹하다. 뒤처지면 낙오한다. 교육과 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KAIST K-School의 탄생과 발전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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