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위의 <인어공주>(2023) 리뷰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 과정 손의범 ubs5252@kaist.ac.kr 어느 날 극장을 나오면서. 작년 5월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2023)를 보고 나오면서 스스로 질문했다. 관객들이 만 오천 원짜리 영화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한다고, 과도한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강요가 불쾌하다는 상투적인 욕을 한다고, 그래서 그런 분개가 옹졸하다며 비슷하리만치 상투적으로 분개한다면 괜찮겠는가. 정정당당한 반항인가. 영화 초반 선원들이 돌고래를... Continue Reading →

Women and Power: A Critical Contrast of Pakistan’s Social Norms and Islamic Values in an International Context

Master’s student at KAIST Graduate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Minahir Shahid minahirshahid@kaist.ac.kr “Gender Equality is a question of power; power that has been jealously guarded by men for millennia. It is about an abuse of power that is damaging our communities, our economics, our environment, our relationships, and our health. We must urgently... Continue Reading →

Lavender Talk: KAIST STP 학생대표 인터뷰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2024년도 학생 대표단, 석사 과정 대표 홍완 (왼쪽) 그리고 박사 과정 대표 권준호 (오른쪽) 라벤더 토크. 우연찮게 라벤더 색 옷을 맞춰입고 나타난 학생대표단과의 가벼운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번 24년 봄학기부터 과학기술정책대학원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봄이 지나기도 전에 많은 행사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어려움 있던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망설임이 없는 학생대표단 권준호(박사과정), 홍완(석박통합과정)! 연구실에 머무르다... Continue Reading →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전시하라?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다녀와서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 과정 박현빈 hyun1379@kaist.ac.kr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지난 9월에서 10월 사이,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기대가 아직 한창일 때, 강원도에서는 사뭇 다른 엑스포가 진행 중이었다. 이름하여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Gangwon Forestry Exhibition, 이하 산림엑스포). 숲과 산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로서 엑스포가 열리기 전부터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미리 표까지 예매해 두었었다. 대전에서 강원도까지 편도로 5시간 정도... Continue Reading →

Behind the Slow Disaster Lab

Master’s student at KAIST Graduate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Anastasiia Kulikova anastasiia862@kaist.ac.kr The Slow Disaster Lab Disasters have often been perceived as something uncontrollable and unexpected. However, this notion is not that simple, as it involves social history, public policy, emerging technologies, and governance. It may seem to be hard to grasp, that... Continue Reading →

STP Freshman Interview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신입생 인터뷰 인터뷰 및 일러스트레이션: 김재리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은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과는 다르다. 약도로는 역부족이라 지도 앱 길찾기 기능으로 간신히 찾아갈 수 있는, 그마저도 막상 찾아오면 여기 맞나? 싶은 복합적인 정체성 때문에, 언제 걸었을지 모를 “우리가게 정상영업합니다” 표지를 찾아야만 들어갈 용기가 나는 그런, ‘외지적 좌표’를 갖는다. <그림 1> 남원 ‘우리식당 정상영업합니다'. 2009년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일반... Continue Reading →

과학학과 학생의 삶: “나는 좋은 요리사가 될 수 있을까?”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 천경서 kscheon@jbnu.ac.kr 과학학과 학생의 웃픈(bittersweet) 현실 학기 중에는 공부를 제외한 모든 일들에 재미를 느낀다. 학부 수업이 끝나는 6시 이후가 되면, 연구실 창문을 통해 시끌벅적대며 놀러 가는 학부생들을 구경하는 것부터 실시간 야구 스트리밍, 넷플릭스 드라마 및 유튜브 시청을 즐긴다. 때는 바야흐로 석사과정 첫 학기였던 2022년 4월에 밤을 새워가며 발제문과 Response Paper를... Continue Reading →

인공-지능을 기다리며 En attendant l’IA: 탈근대 시금석으로서의 인공지능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 과정 김재리 jerryk@kaist.ac.kr En attendant l’IA1 하나의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유령이.Ein Gespenst geht um auf Erden - das Gespenst der künstlichen Intelligenz.- 타자기로 친 글이라고 읽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상영된 영상이라고 보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염화비닐에 음각되었다고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오히려 매번, 더 많은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에 탄복하고 적극적으로 일상에 두기 시작했다.공학은... Continue Reading →

시각장애인과 AI의 관계를 거꾸로 보기: 지속적인 고려와 협업의 필요성

KAIST 전산학부 석사 과정+, 생명과학부 학사 과정* 정은기+, 조호연*, 최진+ eunki, hohi1114, jeannechoi@kaist.ac.kr 마법 도구로서의 인공지능을 넘어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과 의과학에 관심이 많은 우리 세 사람은 AI의 사회적 영향을 다루는 수업에서 만났다. 프로젝트 회의를 하면서 각자의 관심사를 통합하여 주제를 정하고자 했다. 긴 회의 끝에 우리는 모두 시각장애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다는 것을 알게...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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