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실험을 하는 사람입니다.

연구자가 동물실험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주로 죄책감이다. 매 순간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생명 사이에서 고민한다. 과학 지식의 진보와 의학 발전, 인간 복지를 위해서는 동물실험이 아직까지는 필수적이다. 동물실험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기술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명과학, 특히 의학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배제할 수는 없다.

유럽 포닥 적응기: 새로운 문화 속에서 연구하기

‘절실함’이나 ‘절박함’은 분명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 하지만 절박함을 느끼게 하는 환경에 의한 수동적인 동기 부여가 사라졌을 때에도 여전히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절실함에서 오는 동기 부여를 평생 동안 잃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욱 많을 것이다. 반면, 좋은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연구하며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 나가는 과정은 더욱 장기적이고 능동적인 동기부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물론, 쉽게 게을러지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빛에 대한 짝사랑: 카메라 읽어주는 사람들

이전 시대의 기계식 사진기들은 부품을 뜯어보면 그 원리를 끝까지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전자식 카메라들은 그렇지 않다. 청색 메인보드 기판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칩에 내장된 회로나 논리를 읽어낼 수 없다. 최신형 어둠상자의 핵심은 여전히 신비로운 장막 뒤에 있다. 그 비밀은 이미지 프로세서의 집적회로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패키징 아래에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누구도 말해 주지 않는 기술들은 오직 카메라의 동작을 겉핥는 것으로 외삽되어질 뿐이다.

Love Actually, Love Virtually: 당신도 하고 있다, 사이버러브

기술을 통해 사랑하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연애를 의미합니다. 사실 이런 기술은 장거리 연애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같은 학과의 캠퍼스 커플이나 사내 커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하는 방식이나 빈도수에 차이가 있을 뿐, 우리 모두 ‘디지털 테크놀로지 하이브리드적’ 연애를 이미 하고 있거나 향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부분적인 사이버러브를 하고 있다고 보기 시작하면 장거리 연애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것입니다.

생리대 선택의 정치학: 한국 탐폰 도입 사례를 중심으로

그러나 이 새로운 종류의 생리대는 한국에서는 그다지 보급되지 못했다...이러한 인식은 월경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생산한 의학 및 교육 전문가와 대중매체, 국가 주도의 성교육에 힘입어 형성된 것이었다. 즉, 한국의 저조한 탐폰 점유율은 탐폰이라는 기술을 만들고 사용하는 이들뿐 아니라 이 기술이 다루고 있는 월경하는 몸에 대해 규정하는 이들, 그리고 이러한 규정을 실어나르는 이들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행위자들 간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었다.

등굣길 166.5km, 여행길 삼 년.

대전에서 166.5km. 유성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두 시간 십오 분, 지하철로 다시 이십 분.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십 분. 지난 학기, 내가 일주일에 한 번씩 다녔던 등굣길이다.

I. QR. U: 전문연구요원, 출석, 그리고 신뢰 시스템

한 발 밖에서 보면 QR코드는 전문연 제도가 내포한 다층적 논의를 복무 관리의 신뢰도라는 지엽적 논의로 환원시켰다. 어느새 복무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결과적으로 전문연 제도 전체의 신뢰를 보장하는 것처럼 포장되었다. QR코드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전문연구요원의 “출석”이라는 개념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 대신, QR코드가 잘 작동하는지, 이것을 통해 전문연구요원의 존재를 증명해낼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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