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켠에서 본 대선 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

How we prepared the presidential forum on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이슬기
sophia@kaist.ac.kr

방송 10초 뒤에 시작합니다. 사회자분 카메라 봐주세요. 

지난 1월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말은 대통령 후보자의 과학기술부총리제에 대한 입장도, 기후변화 대응 방안도 아니라 그저 방송이 시작된다는 사인이었다. 나는 올해 1월 18일부터 3일동안 KAIST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대선 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를 작년 7월부터 과학기술정책대학원 TF로 참여해 준비했었다.[1]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토론회와 간담회가 진행되고 무대의 주인공은 당연히 후보자이고 후보자가 하는 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후보자가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까지의 모든 과정들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후보자가 생방송에 참여하기 전까지 어떤 과정들이 필요했는지를 기록하고자 한다.[2]

그림 1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 포스터

대통령을 위한 열 가지 과학질문? 

5월 중순에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김소영 교수님께서 대선 행사 TF에 참여할 학생을 학과 내에서 모집한다는 메일을 보내셨다. ‘실제 과학기술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문장을 보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내가 주로 공부하던 부분은 과학기술정책의 어느 언저리였지 실제 정책 논의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 비슷한 이유 혹은 관련하여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있는 대학원생들이 모였고 나를 포함한 4명이서 주로 활동했다. 

TF의 첫번째 미팅은 2021년 5월 중에 이뤄졌다. 대선이 2022년 3월에 대선이 있었으니 행사 준비를 빨리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빨리 준비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때 과학기술정책담당관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가 있다. 2017년 행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선거가 조기에 치러지면서 짧은 시간 동안 행사를 준비했어야 했다.. 그랬기에 당시에는 주로 후보자 캠프에서 발표한 공약을 분석하는 것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20대 대선에서는 미리 준비를 하여 대선에서 과학기술정책 의제를 따라가면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논의의 시작점부터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5월부터 6월 사이에는 각자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을 주로 했다. 

그림 2 대선 TF 초기 타임라인

7월부터는 TF에서 어떤 것을 준비할지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시작했고,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자체 공약 분석 보고서를 제작하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처음에는 50쪽 정도의 보고서를 생각했으나 여러 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형태가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10가지 질문을 구성하여 만들기로 했다. 다만 여기에 들어갈 질문들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TF에 참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학원 전체의 의견도 중요했다. 보고서 자체가 개인의 이름으로 발간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전체의 이름을 가지고 가는 것이었기에 책자에서 다루는 질문의 범위와 초점을 잘 잡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대학원 전체 타운홀 미팅을 8월 26일에 진행했다. 대학원 구성원들끼리 소그룹으로 모여 간행물에 들어갈 만한 열 가지 질문의 후보들을 모았다.

타운홀 미팅에서 나왔던 여러 질문들을 9월동안 종합하여 10가지 질문을 선정했다. 열 가지 질문들이 TF와 우리 대학원 구성원들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했기에 각 과학기술정책의 모든 분야를 망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특정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또한, 과학기술과 관련된 여러 사회 문제들까지도 함께 다루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질문의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했고, 각 질문 당 4~5문단 정도의 해설을 붙여 간행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열 가지 질문 간행물을 담당하는 학생이 대부분의 텍스트를 작성하고 TF 소속 학생들이 한 질문씩 맡아서 작성했다. 초고는 10월말에 완성되어 수정과 교정을 거친 후 디자인이 12월 초에 시작됐다. 완성본이 학교로 도착한 것은 1월이었다. 

TF 활동 초기에 나는 역대 대선에서 있었던 과학기술 이슈와 과학기술 관련 질문들을 정리하는 일을 했었다. 찾은 자료들을 대통령을 위한 열 가지 과학질문에 부록으로 넣으려고 했으나, 명확한 방향 없이 자료를 모았다 보니 제대로 정리를 하지못해 간행물에 함께 넣지는 못했다. 이 내용들까지 한 책자에 같이 들어갔다면 보는 사람들이 지금까지의 과학기술 의제 변화를 한번에 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후보자를 초청하자 

10월부터는 KAIST 학부총학생회 대학원생총학생회와 함께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 1월에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후보 초청 유무와 행사 진행 방식을 논의했다. 후보자를 부를 것인지, 과학기술정책담당관을 부를 것인지, 이들을 부른다면 한번에 부르는 것이 좋을 지 혹은 각자 다른 날에 부르는 것이 좋을지 등 여러 진행방식의 장단점을 따져가며 논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하게 시행되고 있어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후보자 한 명씩 영상을 따로 찍어 정해진 날짜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 있었다. 후보자의 일정이 유동적인 것을 생각하여 후보 일정에 맞춰 녹화하고 정해진 날짜에 공개를 하는 것이 더 수월하고 후보자들이 초청에 응할 확률도 높을 것 같았으나 현장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실시간 중계로 현장감을 주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됐다. 이후 생중계 업체와 일정을 조율하여 행사를 3일 동안 진행하되 하루에 오전 한번, 오후 한번으로 하루에 2번 진행하여 후보자마다 행사를 하기로 했다.

대략적인 행사 진행 방식이 결정된 11월말에는 행사 기획안을 만들어 후보자 초청을 시작했다. 연락은 학부총학생회와 대학원생총학생회에서 주로 맡아서 진행했다. 연락할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운 캠프도 있었지만 행사 기획안을 보냈을 때 바로 참석 가능하다는 연락을 준 캠프도 있었다. 행사 준비를 학교 수업이나 다른 과제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참석이 확정된 후보자가 있어서 더 준비에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다. 연락이 어려웠던 캠프들도 12월 초에는 다 연락이 됐다. 최종적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참여하기로 했다.[3] 다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 12일부터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면서 우리 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첫날은 사전행사인 차기 정부 과학기술혁신 정책 공동토론회만 오전에 진행했다. 

공간은 어떻게 준비하지 

대선 캠프 연락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를 진행할 공간 준비도 진행됐다. 중계업체 연락, 행사장 대여, 방역 관리, 공동주최 기관 연락, 무대 디자인 등이 필요했고 이를 주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TF가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맞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행사를 준비해야 했기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방역을 위해 현장에 있을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다 보니 캠프 측에도 한정된 수행인원만 현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안내해야 했다. 외부 언론 취재도 방역을 위해 통제했다. 이를 위해 학교 홍보실, 코로나 대응팀과 TF학생이 계속 연락하며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체온계, QR확인을 위한 태블릿 등과 같은 물품들은 학교 안 이곳저곳에서 빌려와서 준비해야 했고 자체적으로 방역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나는 주로 학교 내의 공간 대여와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중계 화면으로 볼 때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는 무대였지만, 어떤 포디움을 사용할 것인지, 의자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배경이 될 현수막 디자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결정해야 했다. 생중계 화면의 배경이 될 대형 현수막 디자인을 정하는 것이 특히 고민이었고, 디자인을 정하기 위해 TF 학생끼리 모여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사례들을 찾고 적용해보다가 결국에는 가장 무난하게 중앙에 제목을 넣고 아래쪽에 주관, 주최 기관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행사 동안 동시자막 업체 연락, 행사 진행 큐시트 제작, 명패 제작 등 행사에 필요한 부분들이 끊임없이 생겼다. 행사 안내 보도자료와 후보자 캠프 안내자료가 배포되면서 TF에도 행사 진행방식이나 방역 사항을 확인하고 묻는 전화가 계속 왔다. 행사 전날까지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어디에서 무엇을 물어보려고 전화한 걸까’ 생각하며 긴장하고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림 3 행사 무대 디자인 회의

누가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 

후보자와 캠프가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 행사를 주최하는 우리가 행사를 통해 물어보고 싶은 것, 이 두 가지를 만족하는 구성을 만들고 후보자에게 질문을 할 패널을 모으는 것이 남은 과제였다. 각 행사의 1부 패널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TF에서 2부 패널은 학부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에서 주로 모집했다. 

1부의 경우 KAIST의 교수가 사회자를 맡고, 2명의 패널이 질문을 던지며 진행하는 방식으로, 패널들은 각 대선 캠프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1부의 사회자들과 패널들에게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행사의 방향성만 전달했었다. 패널들에게 「대통령을 위한 열가지 과학질문」에서 정리했던 질문들을 몇 가지 포함해서 진행을 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었겠지만, 질문들이 과학기술 분야와 사회 전반과 엮어 있으며 과학과 관련되어 있기에 열 가지 질문을 행사 내에서 묻고 답을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에 질문은 패널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렇다 보니 해당 대선 캠프에서 강조하고 있는 공약에 따라, 패널의 전문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른 질문으로 1부가 준비됐다.

2부 청년과학기술인과의 토크의 경우 주로 KAIST 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가 주도하여 행사 구성과 순서를 구성했다. 2부의 이름에 맞도록 여러 청년과학기술인 패널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처음 패널을 모을 때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모집이 진행됐지만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ESC에 청년 패널 참여를 요청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 보이기에는 토크쇼 형식의 2부가 더 편안해 보이지만 실제 준비는 2부가 더 어려웠다. 편안한 분위기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출과 준비가 필요했다. 우선 패널 수가 많기 때문에 발언 순서와 시간을 정해야 했다. 또한, 패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서 겹치는 질문이 없는 지 확인하고 그 질문들을 적절한 순서로 배치하는 작업도 필요했다. 

행사 질문을 공개하는 정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질문을 아예 공개하지 않고 현장에서 후보자의 주제에 대한 정책 지식 테스트하자는 주장이 있었고, 행사가 생중계되는 만큼 그리고 후보자 캠프 쪽에서도 주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질문을 미리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다. 결국 모든 캠프에 질문의 키워드를 보내서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빨리 자료를 넘겨야 했던 상황이라 논의를 급하게 했었다. 

마지막 날 국민의힘 캠프 진행을 제외하고는 1부 진행은 무리없이 진행됐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다음 스케줄 문제로 시간이 조정됐고 1부 패널들이 참가를 보이콧하면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1부를 없애고 후보자 캠프 발언시간 이후에 바로 2부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바꿔서 다행히 행사는 진행할 수 있었다. 캠프 발언시간 중간에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전화를 받는 모습이 중계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행사를 뒤돌아보며 

그림 4 행사장 세팅

행사 배경으로 사용했던 현수막을 내리고 밖으로 치워 뒀던 의자와 책상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7월부터 관련된 일을 계속 하기는 했지만 막상 행사가 진행됐던 3일동안은 현장 상황을 보느라 토론 내용을 거의 듣지 못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 준비와 진행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들 행사 진행에 온신경을 쏟았던 터라 행사 이후 별도로 회의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행사 준비와 진행과정을 돌아보며 떠오른 생각을 몇 가지 정리해본다. 

행사 1부의 경우 패널들을 초청하여 패널 중심으로 진행했다. 후보와 캠프의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잘알고 질문을 해줄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1부의 경우 사회자와 패널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따라서 질문의 성격과 진행 방식이 다르게 진행됐다. 물론 행사 이전에 TF와 1부 사회자, 패널이 모여 회의를 하고 행사 진행 방향을 함께 이야기했지만, 전체 진행은 패널들의 전문성에 기대어 진행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열 가지 질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주최 측의 방향성을 좀 더 드러내는 방향을 고민해도 좋았을 것이다. 

1부와 2부 전반적으로 질문의 범위를 정하는 작업이 시간에 쫓겨 많이 이뤄지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과학기술인들에게 중요한 문제일지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대통령 후보자와 후보자 캠프가 모든 정책을 세세한 부분까지 꿰고 있기를 기대하는 것 역시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정책의 세세한 부분보다는 정책의 큰 방향성을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뜬구름을 잡는 질문과 답이 되지 않도록 질문을 잘 구성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이 있는 만큼 후보자와 캠프에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듣고 싶은 말고 하고 싶은 말의 균형을 잘 유지한 행사가 서로에게 득이 되는 행사일 테다. 질문의 내용과 성격에 대한 토론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행사가 다가올수록 준비해야 하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주최 측 사이에서 이런 논의를 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글을 쓰면서 우리 행사를 보도한 신문 기사들도 다시 찾아봤다. 기사 대부분이 후보자나 캠프의 발언 시간 내용을 인용하거나 1부 대화의 내용만 다뤄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2부 내용을 분석한 기사는 보기 어려웠다. 집담회 형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청년 여럿과 정치인 한 명이 대화하는 형식은 다른 행사 등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때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원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사례 조사를 하고 고민을 더 해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청년과학기술인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지방대학에 있는 과학기술인들을 초청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대학원생총학생회가 없는 곳이 다수였기 때문이기도했고, 패널을 정하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기에 기존에 있던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람들을 초청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2부 담당자분들이 여러 사람들을 초청하려고 하였으나 시간적 한계에 부딪혀 더 다양한 사람을 부르지 못한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 

이번 행사처럼 대전에서 진행할 경우 대전 내의 다른 행사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오전에 대전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행사장으로 이동해왔다. 당연한 말이지만 후보자들을 그냥 움직이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든 최대한 많이 홍보를 하려고 한다. 전체 후보자를 직접 초청하려고 한다면 대전 내의 다른 토론회 등의 일정을 파악하여 행사 일정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행사의 콘텐츠도 중요했지만 행사장 구성과 당일 방역 관리, 주변 관리 등을 준비하는 것 역시 TF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 대통령을 위한 열가지 과학질문을 만들기, 중계 업체를 찾고, 방역 관리를 하고, 무대 구성부터 이름표 하나까지 여러 가지를 동시에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총학생회와 대학원생총회에서도 행사일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불어나는 일들을 처리하느라 연말 연초를 쉼 없이 보냈을 거라 생각된다. 무대 뒤켠에서 긴 시간동안 함께 행사 준비를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대선 후보와 캠프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 행사 하나로 과학기술정책 논의가 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선에서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고민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1]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TF와 KAIST 학부총학생회와 KAIST 대학원총학생회, ESC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여러 일이 동시에 진행되었기에 이 글에 함께 정리되지 못한 과정도 있으며 이 글이 준비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전체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2] 행사 영상은 동아사이언스TV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3] 이재명 후보는 1월 19일에 진행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YTN 사이언스가 공동주최한 “과학기술인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하다”에 참석했다.

읽을거리

대통령을 위한 열 가지 과학질문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TF에서 준비한 열 가지 질문과 각 질문에 대한 배경이 정리된 글입니다.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논의가 선거 공약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임기동안 계속 중요한 사안이 되길 바랍니다.  원문은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WordPress.com 제공.

위로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