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다시 읽기: 코로나19 시대의 불평등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임채경chaekyung95@kaist.ac.kr 존 C. 머터, 장상미 번역 (2016),『재난 불평등 – 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이게만 가혹할까』, 동녁. [John C. Mutter (2015), The Disaster Profiteers: How Natural Disasters Make the Rich Richer and the Poor Even Poorer, St. Martin's Press.]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풍경이 달라졌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Continue Reading →

마법 도시의 경계에 선 프리먼 다이슨의 당부

카이스트 물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박현빈hyun1379@kaist.ac.kr 프리먼 다이슨, 김희봉 번역 (2009),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사이언스북스 [Dyson, F. (1981), Disturbing the Universe, Basic Books.] 자유로운 인간, 프리먼 다이슨   지난 2월 28일, 영국 태생의 미국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Freeman Dyson, 1923~2020)이 세상을 떠났다. 이론물리학자인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줄리언 슈윙거(Julian Schwinger), 도모나가 신이치로(Tomonaga Sin-Itiro)가 독립적으로 개발한... Continue Reading →

카이스트의 꽃과 나무를 떠나며

윤기준 ifimtiny@gmail.com 안녕하세요. 09학번 윤기준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나무만 보이면 뭔지 물어보시고, 모르면 그것도 모르냐고 하시며 수종을 친절히 알려주시던 어머니 덕분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캠퍼스에 있는 나무와 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카이스트 환경자치단체 G-inK에서 나무에 팻말을 잘 걸어주셔서 10년 정도 학교에 있으면서 어디에 어떤 나무가 있는지는 대강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 본 것도 있을... Continue Reading →

닌텐도 스크린 위의 삶: 동물의 숲에 모인 고립된 사람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김희원heewon.kim09@gmail.com 그림1. 모여봐요, 동물의 숲 공식 홈페이지 배경화면[i] 지난 3월 이후로 많은 공공시설이 문을 닫고, 행사가 연기되고, 약속이 취소되었다. 가까이 모여 앉아 공기를 공유하는 상호작용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은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교로 등교하는 대신 집에 있는 컴퓨터로 수업을 들었고, 직장인들은 회사 공간에서 처리하던 공적 업무를 개인 공간에 들고... Continue Reading →

눈치 보며 하이킥: 전자호구는 태권도를 망쳐 놓았는가?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김성은kim8278@kaist.ac.kr 테크권도(Tech-kwondo)가 된 태권도 2017년 6월 27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 이곳의 T1 경기장에 남자 68kg급 국가대표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이대훈 선수가 올라섰다.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인 그의 상대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흐마르 선수를 꺾고 결승에 깜짝 진출한 대만의 황위런 선수였다. ‘준비! 시작!’ 주심의 힘찬 구령과 함께 부동의 랭킹... Continue Reading →

코로나19 시기의 『페스트』 낭독 모임, Zoom-in!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금현아kumha1130@kaist.ac.kr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정현수 hyonsoo.jeong@kaist.ac.kr 들어가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던 3월 초·중순. 뜻밖에 길어진 봄방학을 누리다가 어느새 성큼 다가온 온라인 개강에 뒤숭숭하기는 대학원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우연히 몇몇 학생들과 전치형 교수님이 학과 휴게 공간에서 마주친 참에 곧 다가올 온라인 개강의 모습을 저마다 그려보았다. 담소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상상이 펼쳐졌다. 종종... Continue Reading →

과학적 모형의 가치와 과학의 가치중립성에 대하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성두현dhsung91@kaist.ac.kr 서론 코로나19와 기후변화를 포함한 실존적 문제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과학적 모형(scientific model)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뜨겁다. 최근에 국립암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기관의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학적 특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감염병 수리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1].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현존하는 바이러스 모형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뤄짐으로써 과학적 모형 전반에... Continue Reading →

정치에 뛰어든 겁 없는 엔지니어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 대학원 박사과정 휴학생정의당 대전시당 활동가위선희wi5425@kaist.ac.kr ‘왕관’이라는 글자를 보면 황금과 은이 섞여 만들어진 왕관을 물에 담가 그 비율을 재던 아르키메데스를 떠올리던 엔지니어가 이제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를 먼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엔지니어가 6년 반가량 연구실 생활을 했던 그 건물의 이름 또한 ‘유레카’빌딩이었습니다. ‘유레카!’를 외쳐야 할 엔지니어는 딴 데 정신이 팔려 버렸습니다.... Continue Reading →

해시태그는 메타데이터 (였던 것)

회전초 tumblecho@icloud.com #1 안녕하세요. 전직 연구실 인턴, 현직 개발자, 10년 차 트위터 망령입니다. 서비스 개발자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 유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유저는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가끔이지만, "계정을 하나씩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알림창을 띄워줬는데도 회원가입을 계속 시도해 로그인 서버를 터뜨리는 유저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유저가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느끼는...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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