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흡연:달콤한 향기의 거짓말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금연은 내일부터   "저는 금연 전문가죠. 벌써 백 번도 넘게 금연을 했거든요"   이는 담배를 피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리고 한 번쯤은직접 해보기도 했을 꽤나 유명한 농담이다. 어떤 경위로 담배를시작했건, 얼마나 담배를 오래 피웠건 관계없이, 우리 흡연자들은주위 사람들에게서 늘 담배 끊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을 수밖에없다. 냄새나지, 돈 깨지지, 거기에다 건강에까지... Continue Reading →

숨 쉬고, 걷고, 냄새 맡는 학회, 인류세 캠퍼스

조승희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seungkey@kaist.ac.kr   "공기가 코로 사뿐히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느껴보세요. (정적) 자, 이제는 일부러 숨을 빠르게 쉬어보세요. (정적) 이번에는, 모두 혀를 내밀어보시고, “헥헥” 소리를 내며 숨을 가쁘게 쉬어봅니다. 시작! (숨쉬는 소리) 이제 멈추어 주세요. 처음에 가볍게 쉬던 숨과 다르지요? 숨 쉬는게 좀더 힘겹고, 혀가 마르고, 옆 사람 숨 냄새가 나기도 했을 겁니다.... Continue Reading →

당신의 학회는 안녕하신가

남궁석 (SLMS, Secret Lab of Mad Scientist) suk.namgoong@gmail.com   <그림1. 2018년 1월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개최된 제2회 매사페. 약 150여 명의 유료 등록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대학원에 들어오면 누구나 ‘학회’라는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대학원생이 포스트닥 등 한국에서 ‘젊은 연구자’라고 불려지는(그러나 한국의 학계에서 실질적으로 연구를 하는 유일한 계층일지도모르는) 사람들에게 학회는 어떤 공간일까? 대학원생으로 처음참석한 한국 학회는 즐겁고 재미있다기보다는... Continue Reading →

과학기술의 일상사를 읽는 법

강미량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  miryang1002@kaist.ac.kr <그림 1.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박대인, 정한별) (2018), 『과학기술의 일상사: 맹신과 무관심 사이 과학기술의 사회생활에 관한 기록』, 에디토리얼. (이미지 출처 : 에디토리얼 제공)>  ‘과학기술’과 ‘일상’은 함께 썼을 때 그리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다. ‘과학기술이 바꾸어 갈 일상’이나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일상 속 과학기술’이 아닌 ‘과학기술’과 ‘일상사’(事인지 史인지 확실치 않지만)의 조합은 생소하기까지 하다. 이는 과학과... Continue Reading →

전기 중독에 대하여

최혜원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 heyone@kaist.ac.kr   전기 에너지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환한 빛이 되기도 하고 따뜻한 열이 되기도 하며 시원한 바람이 되기도 한다. 자연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인공적으로 재현되는 순간이다. 이로써 불변하는 자연에 적응해 살아왔던 인간은 전기라는 훌륭한 에너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맞이한다. 동공을 미세하게 조절하여 조도를 유지 하지 않아도,[2] 애써 근육을 떨어 체온을... Continue Reading →

길 잃은 내과 의사, 인류학의 길을 찾다.

실상 현행 대한민국의 보험 수가 체계 및 의료 관행 안에서 한 환자 당 10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쏟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환자들도 빠른 진료와 처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진료 경험상 북한 이탈주민이나 조선족 이주노동자들의 습성도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환자의 사회 문화적 배경 확인 및 ‘질환 서사’ 청취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지만 한번의 완벽하고 충분한 진료형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꾸준한 형태로 완성해 나가는 쪽이 설득력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의사로서의 나는 이들의 증상 표현에 중국의 문화혁명과 연관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에디슨 실린더와 벨러 버르토크의 과학적 민속음악

과학적인 태도란 무엇이었을까? ‘자연 그대로의’ 민요와의 급작스러운 첫 만남 이후 버르토크의 손에는 항상 에디슨 실린더가 들려 있었다. 실린더를 통해 그는 현재 보존된 것만 약 13,000종에 이르는 민요를 녹음했다. 녹음한 민요는 버르토크의 손을 거쳐 악보로 옮겨졌고, 이후 분석·분류를 거쳐 출판되었다. 이는 새롭게 등장한 음향학, 과학적 분류법, 그리고 에디슨 실린더가 등장하기 전에는 실현하기 힘든 기획이었다...나팔과 태엽, 바늘, 왁스에 의존하는 이 작은 기계는 버르토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일까?

교환학생 여담

카이스트는 매번 나를 우와-하고 눈을 크게 뜨게 했다. 그래서 보여주고 싶다. 보면서 ‘나도 이거 봤는데’라고 생각하며 반가워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1학기, 카이스트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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